AT&T의 두얼굴...

August 06,2012                      hit:(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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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12.07.31 10:00
http://www.edaily.co.kr/news/column/ColumnRead.asp?col_cd=W&DCD=A01004&sub_cd=OW04&newsid=01587526599600096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중 하나인 AT&T의 엄살이 지나치다. AT&T는 지난해 아이폰과의 독점판매 관계를 정리하면서 아이폰과의 거리두기를 시도해왔다. 인기도 없는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를 탑재한 노키아 루미나(Lumina) 900을 AT&T 주력 스마트폰으로 밀어부쳐왔고 보유한 스마트폰중 보조금이 가장 높은 아이폰 때문에 많이 판매 할수록 회사 손해가 크다는 언론플레이까지 서슴지 않았다.

지난주 AT&T가 발표한 2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316억달러.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거의 10%나 증가했다. 이를 두고 CNN과 월가의 전문가들은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보조금 축소에 따른 이득이라고 분석한다.
숫자를 좀더 살펴보면 의미있는 해석이 가능하다. AT&T 2분기 스마트폰 판매는 510만대였고 이중 아이폰은 73%인 370만대. 휴대폰을 합친 전체 모바일 기기 판매에서 스마트폰 비중은 77%였다. AT&T 스마트폰 가입자는 이미 43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3개월만에 150만명의 추가 가입자가 있었으며 전년대비 49%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스마트폰 가입자는 당연히 일반 휴대폰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사용료를 내고 이런 패턴이 정착되면서 AT&T의 수익률은 14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주가는 전분기 대비 17%나 상승했다. 결과적으로 AT&T는 영업이익 외에도 지난 분기 운전자금으로 97억달러를 확보했다. 이중 45억달러가 신규장비 지출로 이어졌으니 52억달러의 현금을 확보했다. 모두 스마트폰, 아이폰 때문에 발생한 효과로 봐도 무방하다.

이처럼 AT&T의 눈부신 실적은 이보다 하루 뒤에 발표된 애플의 3분기 실적공시가 월가 예상을 밑돌면서 언론의 집중조명을 피해갔다. 모두 애플관련 숫자에만 매달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AT&T의 실질적인 수익은 스마트폰에서 나온다. 아이폰 때문에 신규 가입자 증가를 몰고왔고 경쟁사 버라이존과의 격차도 좁힐 수 있었다. 그럼에도 아이폰 보조금이 많다는 것을 문제 삼으면서 인터넷 사용율이 낮은 비인기 스마트폰을 앞세우며 가장 높은 판매율과 수익률을 보장하는 아이폰 외각 때리기 전략은 뭔가 수상쩍다는 의구심을 품게 만든다.

안그래도 AT&T는 새로나올 아이폰 5의 페이스타임이 이통사 네트워크에서도 된다는 것을 빌미로 추가요금을 받겠다고 해서 비난을 초래하고 있다. 와이파이(WiFi)에서만 되던 페이스타임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임이 틀림없지만 이런 추가기능을 이용해 소비자에게 부담을 떠넘기려는 꼼수는 여전하다. 이는 또 망중립성에도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것이다. 게다가 올여름 AT&T는 새로운 데이터 통신 과금제를 구상하고 있다. 경쟁사들도 마찬가지지만 늘어나는 데이터통신 사용자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쥐어짜내겠다는 의도가 다분하다. 아이폰 초기 “무제한 데이터 사용”은 이제 그럴듯한 광고문일뿐이다.

스마트폰 사용은 대세며 AT&T도 이를 잘 파악하고 있다. AT&T가 하라는 대로 하는 제조사도 있겠지만 말안듣는 제조사를 때리는 것도 그들의 수법이다. 망사업자란 거대권력을 이용해 핸드폰 제조사를 좌지우지하던 자신들의 과거가 그리울 법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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