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방자한 구글의 망상!

March 15,2010                      hit:(4411)

구글이 망조가 들려나요...에이...그런건 아니겠죠. ^^ 지금까지 누구에게나 "친구"처럼 보인 구글의 이미지가 최근들어 많이 퇴색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커지면 당연히 나타나는 현상이라 치부할 수도 있지만 애플과의 한판승부를 앞두고 있는 구글 진영의 자세가 몹시 흐트러져있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오늘 뉴욕타임즈가 애플과 구글의 적대관계를 묘사하고 이를 인용한 여타 언론 기사들이 "3차대전" 운운하며 실리컨 벨리의 전운이 감돈다는 식의 내용을 확산시켰습니다. 어차피 스티브 잡스와 구글 에릭 슈미츠의 관계에서부터 흥미거리가 시작된 것이고 우호적 관계였던 양사가 구글 넥너스 폰과 스마트폰 시장의 확장으로 인해 피할 수 없는 대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ㅋ

구글하면 "친구"가 생각날 정도로 기업이미지가 훌륭한 회사입니다. 헌데 요즘 돌아가는 것을 보면 그 이미지도 이제 끝난게 아닌가 합니다. 특히 얼마전 런칭한 Buzz 논란이 심각합니다.

해서 Silicon Alley Insder가 게재한 "구글의 6가지 망상"이란 기사를 완역 소개하고 싶어졌습니다. Ryan Tate란 기자가 아주 작심하고 구글을 까부수고 있네요....이 기사의 방향이나 의견에 동의 하진 않는다해도 구글의 행태를 유심히 지켜봐야하는 개기는 충분히 줬다는 판단입니다. 좋은 한 주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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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방자한 구글의 망상!

지난주 아랍 에미레이트의 아부 다비에서 국제미디어 회동이 있었다. 아부다비 미디어 섬밋이란 컨퍼런스에서 구글의 에릭 슈미츠 대표이사는 전세계 미디어를 상대로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고 그 중에는 "돈이나 신뢰가 중요한게 아니다"란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한마디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구글의 독선적인 생각은 이미 습관처럼 되버린 듯하다.

얼마전 포츈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Google Buzz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개인 정보 유출과 사생활 보호에 대한 사람들의 걱정에 대해 "구글이 지구상의 그 어떤 정부 보다 더 신뢰받을 만하다"고 말했던 사실을 고려하면 이번 미디어 섬밋에서 나타난 그의 오만방자함은 더더욱 커지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포츈지에 따르면 슈미트는 "우리와 관련한 그 모든 정보들이란게…지금 현재 이방에 모여있는 모든 사람들을 정말 겁나게 하는것이냐"며 "그런 정보를 정부 책임하게 두는게 좋겠는가"고 당당하게 반문했다.

슈미트는 덧붙여 구글이 스스로 자제하고 있음을 주지시켰다. "구글이 뻗어 나갈 수 있는 영역과 능력은 무궁무진하지만 우리는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 한예로 우리는 주식 판도를 예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지만 그런 행위가 불법적이라해서 스스로 접었던 사례가 있다."

기사를 작성한 포츈지의 기자 역시 슈미츠의 코멘트를 적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구글이 자만과 독선에 취해가는 것 아닌가란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정확한 판단이다.

이 같은 슈미츠의 발언은 최근들어 같은 선상의 생각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있는 구글 간부들의 자만에 찬 발언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짧게 지난 2달 동안 흘러나온 구글 간부들의 발언을 찾아보자. 오늘날의 구글을 만들어준 전세계 수천만 회원들을 구글 스스로가 어떻게 보고 있는지 또 실리컨 벨리의 인터넷 대표회사로 성장한 구글이 스스로 어떻게 변했는지…그 기록을 남기는게 중요한 시점이다.

망상 1: 돈이 다가 아니다!

아부다비 미디어 섬밋에서 다양한 전세계 언론인을 상대로 슈미트는 이렇게 말했다. "구글은 다른 회사와 차원이 다르다. 구글은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회사가 아니라 인포메이션에 관한 임무를 갖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슈미츠는 월가 분석가들과의 회견에서 "현금 처럼 좋은게 없다(We love cash)"고 말했었다. 그의 입에서 나온 말 그대로다. 구글의 숭고한 목적관 관련한 단 한마디도 없었다.

지난해 150억달러의 수익을 올린 구글의 대표이사가 지난주 지구촌 반대편에 가서는 무슨말을 하는 것인가? 주식회사의 존립가치는 투자자와 직원을 위한것이며 돈을 좋아한다는 말에 사과할 이유는 없지만 그렇다고 스스럼없이 두 얼굴의 작태를 보이며 세상을 구원한다고 말하는 것은 오만함의 극치다.

망상 2: 구글의 부는 구글이 가져온 것!

서치엔진 및 구글 홍보를 담장하고 있는 엔지니어 맷 커츠가 한 말을 살펴보자. 구글 버즈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사생활 침해문제가 대두됐다. 이혼한 남자가 전부인의 위치정보를 불특정다수 모두에게 공개해버린 것이다. 그러자 에릭 슈미츠는 "버즈의 잘못이 아니라 특정 사용자의 나쁜 의도가 잘못"이라며 "문제될게 없다"고 말해 문제를 비화시켰다. 이에 대한 커츠의 입장을 기자가 물었다. 그는 "슈미츠의 버즈 운영에 잘못된 것은 없다"며 "왜냐면 상승중인 구글의 주가가 이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이 잘나가는 사업체이니 대표가 하는 일은 다 옳다고 보는 것이다.

커츠의 안목이 어디서 나왔겠는가. 대표이사 슈미츠는 지난해 3분기/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올라가자 "미래를 낙관하며 자신한다"며 "이제 예전 상황으로 완전히 복귀했다"고 거품을 물었다. 구글의 수익 증가가 새로운 상품개발로 나타난게 아니란 것을 지적하고 싶다. 여전히 과거와 똑같은 웹 광고에서 발생한 것이며 이렇게 번 돈으로 구글은 다른 사업확장과 인수합병에 쏟아붓고 있다. 수익지상주의만 신봉하게 되면 그렇게 앞서간 마이크로소프트의 점철을 되밟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는 것이다. 구글이 옳다면 이미 오래전에 마소가 서치엔진도 독식했어야한다.

망상 3: 구글의 성장을 위해 사용자의 사생활이 희생되야한다!

Twitter 와 FriendFeed와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업 진출이 시급했던 구글은 Google Buzz 를 출범시키면서 베타 테스트와 외부 테스트를 건너 뛰어버렸다. 또 순식간의 사용자 숫자 확대만을 위해 Gmail과 연동시켜버렸다. 이 때문에 구글 버즈의 사생활 침해 문제가 비롯됐으며 사용자 정보가 전세계로 한순간에 공개되버린 것이다.

하지만 사과할 생각조차 못한게 구글이다. 구글측 반응은 "불행한 사건이지만 요즘 세상이 다 그런것 아니냐"였다. 구글 버즈 담당자인 자이리 엥스톰의 거듭된 발언이었다. 그는 또 "버즈 확산을 위해 사용자의 신뢰를 갖고 도박을 했어야만 했다"며 "이같은 구글의 용단이 용감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말이 안되는 일이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 되풀이 되고 있다. 필자의 개인적 생각이지만 이렇게라도 본질적인 문제를 노출시키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엥스톰의 논리대로라면 못되먹은 전남편이 전부인의 개인정보를 허가없이 만천하에 공개하는 짓과 같은 사생활 침해 행위가 "진보하는 기술발전의 댓가"이고 "그리 나쁜게 아니란 것"이다. 실제 구글 엔지니어들은 이같은 사건을 하나의 "통과의례"쯤으로 치부하고 있다.

엥스톰은 한편 이렇게 말했다. "전남편의 어설픈 행동의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웹상에서의 사생활 침해가 어쩔수없는 일 아니냐"란 생각을 서슴지않고 있다.

홍보담당 커츠는 "Buzz 가 더 테스트를 거쳐야했다"라면서도 "빠른 확산을 통해 구글이 더 빠른 피드백을 갖게된다"는 말을하고 있다. 그렇게해서 "구글이 여러가지 시도를 거쳐 다듬을 수 있다"는 논리다.

말인 즉, 검증받지 않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빠르게 정착시키기 위해 실제 사용자를 대상으로한 실전테스트야말로 구글에 효과적이란 것이며 구글은 테스팅을 위한 엄청난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편의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구글은 이미 "Trusted Testers" 시스템을 갖고 있으며 이들을 통해 보다 윤리적인 베타 테스트를 시행할 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망상 4: 구글 사용자들은 구글 시너지에 굶주리고 있다!

구글 신규사업 담당자 빅 건도트라 부사장은 "Buzz를 런칭만하면 사용자들이 이 서비스를 구글 검색, 쥐메일, 구글 맵스 등과 같이 연동해서 이용하는 것을 애타게 기달려왔다"고 한 실리컨 벨리 블로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하지만 실제 인테그레이션은 실패였다. 버즈와 쥐메일의 연동이 그러했고 사용자들의 이멜과 주소 등 개인정보만 노출되는 사고를 불러왔다. 지나치게 깊숙한 인테그레이션이 실제 잘못된 판단이었음을 구글은 알아야만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에스을 이용해 자사의 온라인 서비스와 스트리밍 미디어 기술 그리고 웹 브라우져 등을 소비자들에게 은근슬쩍 강제 적용하려 했던 치졸한 마케팅 방법과 다를바 없는 것이다. 구글의 행위가 마소의 점철을 그대로 닮았던것은 아니었지만 사람들의 눈에 비쳐진 "구글의 모습"은 이제 거의 마소나 다를바없는 수준으로 올라갔다. 또 소비자들은 이제 구글과 구글 제품에 대해 기능보다 확장만 요구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망상 5: 구글이 노동자의 유토피아?

구글은 그동안 엔지니어들에게 최고의 직장으로 불려왔으며 그런 전통의 회사로 인식돼있다. 격무에 시달리는 직원들을 위해 공짜 음식과 마사지 서비스까지 제공해온 구글이다.

하지만 것두 이제 과거의 일이다.

지냔 2년동안의 불경기로 구글은 직원들에게 제공되던 혜택을 거의 제로수준으로 삭감했다. 세르게이 빈의 말이다. "구글에 대한 환상이 누구에게나 퍼지면서 기대치가 너무 높아진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직원혜택의 상당부분을 최소화하는 결정을 내렸다."

또 최고의 엔지니어를 선발한다던 고용원칙도 예전같지 않다. 장시간에 말도 안되는 질문공세를 통과해야 하는 구글 면접시험으로 자질이 훌륭한 엔지니어들이 오히려 발길을 돌리고 있다. "뭐 이런 회사가 다있어"하면서… 또 구글내의 야심찬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짜내도 사장되기 일 수다. 이미 구글을 나온 직원들의 비판이 쌓여 넘치고 있다.

망상 6: 사용자들이 혼란스러워했던 것!

에릭 슈미츠는 지난 12월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을 놀라게할 발언을 했다. "만약 사람들이 알아서는 안되는 비밀스런 일을 시도한다면 첨부터 하지 않는게 낫다." 당시 논란을 제공한 그의 말이었다.

이후 구글은 "부시 정부의 Patriot Act에 대한 소견이었고 오해로 인한 발언"이라며 논란을 진화시키려했다. 하지만 실제 테이프를 되돌려 보면 그가 말한게 창조정신을 파괴하는 그대로의 의미를 담고 있다.

슈미츠는 또 최근 버즈에 대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도 정정을 시도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그는 "버즈가 사생활을 침해한것이 아니"라고 항변하면서 사용자들의 히스테리가 지나쳤다"는 말로 불을 다시 지폈다.

결국 미국 인권단체들이 버즈의 심각한 사생활 침해 문제를 지적하기 시작하자 구글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며 수백만 사용자들이 정당하게 화를 냈다"고 말했다.

슈미츠가 옳았던 점은 구글내에 "혼란이 많다"는 사실 하나. 늦게나마 약간의 인정하는 태도를 보인것은 사실이지만 슈미츠와 그의 식솔들이 구글 밖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변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 바란다.


원문: http://www.businessinsider.com/the-6-delusions-of-googles-arrogant-leaders-2010-3

comment : (1)

Thinking   2010/03/15 09:48 [delete] Reply
잘 읽었습니다! ^^
구글도 결국 자본 제일주의와 거대화로 여기저기 삐걱거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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