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들의 언플...

February 20,2011                      hit:(4062)

Link#1 :
Link#2 :
우리가 사는 세상 도처에 악마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누가 모라카면 이 악마들이 판을 치며 사람들의 입을 막습니다. 옳고 그름과 상관없이 입다 물고 대세를 따르라는 협박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요즘 애플에선 새로운 App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6월30일부터 발효되는 변경된 정책 내용을 보죠. 1. 그동안 애플 앱스토어의 금지 규정이었던 In-App 유통 (다운받은 앱 속에서 컨텐츠 구독 판매 등)의 길을 터주었습니다. 2. 동시에 입점하는 유통 컨텐츠 제품은 앱스토어가 아닌 곳에서 팔리는 가격과 동일해야하며 이때 애플은 팔리는 가격의 30% 를 취하겠다는 것입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헌데 이 때문에 애플이 "악마의 장삿군"으로 지탄받고 있습니다.

사실 iOS 사용자들에겐 별 의미가 없습니다. 어느곳에서나 살수있는 똑같은 간행물을 앱스토어에서 구독할 수 있다는 편의가 제공되니 더더욱 좋은 일이죠. 바로 1번의 의미입니다. 헌데 2번을 놓고 보니…인터넷의 활성화로 가뜩이나 살림살이 쫄아든 컨텐츠제공업체들이 애플을 두고 미친 악마처럼 묘사합니다. 그러고보니 언제나 애플은 샤일록같은 기업으로 묘사됐었죠. 얼마전까지는…반애플빠들이 즐겨온 공격지침 "애플세금"이란 것이죠.

컨텐츠 개발업체들의 볼멘소리를 들어보죠. 시사주간지 타임 또는 월스트릿저널과 같은 매체들이 그중 하나. 한 예로 자사 웹 사이트에선 한달 또는 일주일에 디지털 구독료 5달러를 받아왔습니다. 뭐 회사 밥줄이 될만큼의 시장 확보는 못했지만 자신들의 마케팅 관행처럼 가격을 정했습니다. 그나마 이름값하는 매체니까 인터넷 구독이라도 시도하지 그 축에도 못끼는 매체들은 구글 공짜 뉴스서비스에 의존하면서 간에 기별도 가지않는 광고 뿜빠이로 연명했습니다. 구글만 신났죠!

애플의 정책은 앱스토어에서도 똑 같은 가격의 구독료를 제공해야한다고 못박고 여기서 30%를 취한다 입니다. 그러니 컨텐츠업체들은 앱스토어 입점의 조건으로 앉아서 자기들이 이미 책정한 가격의 30%를 빼았기게 생겼다는 주장입니다. 게다가 디지털 구독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게 사용자/구매자 개인 데이터 수집입니다. 이멜주소 연령 성별 등 이런 데이터를 갖고 맞춤형 부가 마케팅이 가능합니다. 헌데 애플에선 앱스토어에서 구독을 결정한 사용자가 "승인"(Opt-In)해줘야지만 사용자 데이터를 공개합니다. 이쯤되면 주로 언론사가 되겠지만 컨텐츠 개발업체의 입이 삐죽이처럼 나올만하죠.

한편 강력한 도전을 외치는 따라쟁이들이 기회는 왔다며 컨텐츠 개발업체를 유혹하기 시작했습니다. 애플의 새로운 앱 규정이 공개된 다음날 구글은 자사 앱 마켓에서 One Pass란 이름으로 10%만의 수수료만 받겠다고 했습니다. 아주 재치있는 전략이 아닐수없습니다.^^

덩달아 거의 모든 테크 언론 매체들이 애플의 상술에 예의 비난공세를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30%나 먹겠다니…악마가 따로없다입니다. 그래서 전가의 보도와 같은 "독과점 기업"이라면 정부의 개입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좀 이상합니다. 애플이 악마로까지 지적된다는게…

얼마전까지 아마존에선 전세게 전자 출판을 주도했던 킨들의 컨텐츠 제공업체들로부터 70%의 수수료를 떼어갔습니다. 그때 아마존을 악마로 부른 업체들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애플 iOS의 iBook이 활성화되면서 전자책 판매 수수료가 30%로 줄었습니다. 누가 악마입니까?

비지니스는 협상의 예술이라고 합니다. 협상을 어캐하냐에 따라 울고 웃죠. 지금 애플에 밀렸다간 영원히 노예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생각에는 동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협상을 하려면 서로의 호주머니 속 카드가 무엇이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애플은 전세게 2억에 가까운 아이튠스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iOS(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터치) 사용자가 또 1억을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한 모바일 디지털 시장 앱 스토어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구글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가 전세계 수천만 사용자들에게 뿌려졌지만 시장은 아직 존해하지 않습니다. 사용자는 많지만 거래행위가 미미하다는 거죠. 지금 그 시장을 만들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지만 버라이존의 티모빌 AT&T 그리고 스프린트 또 삼성, 모토롤라등 이통사와 제조사 각각의 파편화된 안드로이드 마켓이 있을 뿐이며 이곳에서 거래되는 앱 제품들도 거의 가 공짜입니다.

컨텐츠 업체들의 상황은 어떨까요? 인터넷이 생겨난 이후 공짜 시장/불법다운로드 때문에 굴먹 죽기 일보직전입니다. 과거 음반사들이 그랬던것처럼요. 아이튠스가 생겨나기 전 음반사들은 추락하는 날개였습니다. CD음반 판매는 바닥을 치고 디지털 음원은 불법 다운로드의 온상이었구요. 아이튠스가 생겨나면서 이들의 하락세가 멈췄습니다. 지나치게 의존하기 싫어서 모두 애플로부터 떠나기 위해 유사서비스를 만들었지만…누구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애플 아이튠스로 돌아왔구요. 그러면서 윈윈으로 지금까지 지내왔습니다.

볼멘소리를 하는 컨텐츠 제공업체들은 거의 모두가 자사 웹을 통해 디지털 시장 구축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거래량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러니 애플 iOS 시장은 이들에게 약속의 땅입니다. 현존하는 디지털 컨텐츠시장에서 수익성을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시장이기 때문이죠. 반드시 입점해야할 시장판입니다.

언론매체가 음반회사처럼 애플에 묶이기 싫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하지마 그들의 대안은 현재로선 전무입니다. 떨어지는 구독률과 광고 이탈 사태를 어캐 막을까요. 또 앱 스토어 구독료만 바라볼 일이 아닙니다. 이를 통한 광고수익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애플을 악마로까지 묘사하면서 울고불고하는 모습에는 애처로움만 비쳐집니다.

시간이 가면 나아질까 버티겠죠. 애플로서도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일겁니다. 이 결정의 배경에는 "시간은 우리편"이란 판단이 깔려있는듯 보입니다. 제아무리 안드로이드 시장이 형성된다해도 그러기전에 컨텐츠 매체가 망할거란 생각이죠. 컨텐츠 업체들이 가장 겁내는건 레이팅입니다. 현재는 우후죽순 생겨나있는 인터넷 디지털 매체지만 이들이 앱스토어로 재편되는 순간 돈을 버는 매체와 아닌 매체의 구분이 더욱 뚜렷해질 겁니다. 잘못들어갔다가는 자폭의 수순을 밟을 수도 있겠죠. 그래서 더욱 유력매체들만의 시장이 만들어 질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악마들이 바로 컨텐츠 업계를 주도하는 대다수 언론 매체들입니다. 그래서 애플의 새로운 구독정책이 회사를 망하게 만들것이라며 결국에는 안드로이드에게 주도권을 빼앗길것이라고 주장 합니다. 그들에게 당장의 악마는 애플이니까 하는 소리입니다. 하지만 결국 소비자들의 판단이 대세를 가늠하는 것이지 악마와 천사는 언플의 상징적인 수사도구일 뿐입니다. 소비자가 현명함 아래 판단의 기준이 존재할 따름이지 악마 따위의 장난은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요즘 미국언론 정말 공황상태입니다. 빈라덴의 저주인지…WMD도 없는 이라크에 전쟁하라고 부추키고…미국정부의 추악한 모습을 공개하는 위키리크스를 사이비언론이라 공격하고…애플을 악마라고 하니…ㅋㅋ 울나라 좃중동이나 매 다를바 없군여. 그래서 이들이 하나둘 망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잡스흉아가 오래살아야합니다.

comment : (3)

01upmarin   2011/02/21 06:49 [delete] Reply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 글을 보기전에는 애플이 지금 큰 실수를 한게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그런게 아니였네요. 음 언론이 언론같지 않은게 문제네요

   

Junno   2011/02/21 02:45 [delete] Reply
남보다 앞서 가는 자들의 숙명이라고 해야 하나요....
변화를 두려워하면서 발전을 기대한다는게 우습죠.
Thinking님의 말씀처럼 나이가 먹어가면서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쫓아가기가 벅차군요,ㅋㅋㅋ

   

Thinking   2011/02/20 01:36 [delete] Reply
요즘 제가 하고 있는 일에도 관련된 문제라서 꼼꼼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언론매체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하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한 거부감이 지금 비난하는 모습이 아닐까요?

언론매체가 가지고 있는 온라인 구독 컨텐츠들을 생산, 운용하는 비용을 iOS 환경으로 변화시키고 변화시킨만큼의 비용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을 거쳐 앱스토어를 통한 창구에 대응해야하는데 '환경의 변화'와 '비용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이 큰 부담으로 다가오면서 그 부담으로 부터 도피하려는 모습이라고 보여집니다.
역사적으로 분명 기존체제의 유지를 위해 새로운 체제를 붕괴시킨적이 있기는 했지만 지금도 적용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또 기존체제의 유지에 빌붙어 기생하려던 M$ DRM의 교훈도 되새겨보아야할 일인 것 같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느껴지는 이 패러다임의 변화는 어렵군요!!! ^_^

   

      [Save a Comment]

[Prev]
 LA
 SEOUL
   JP
   Mission Viejo, CA,
   United States
   THE GREEN FUSE (RSS 구독)
   LaymenBlog
   x86os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