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따라잡기 9..."iPad as Check Mate"

February 01,2010                      hit:(4240)

울 사이트의 "큰 형님"이신 Junno님께서 지난 금요일 소개해 준 파워블로거 마크 시걸의 오피니언 글입니다.( http://x86osx.com/bbs/view.php?id=freeboard&page=1&sn1=&divpage=5&sn=off&ss=on&sc=on&select_arrange=reg_update&desc=desc&no=25329
늦게나마 저도 읽고 여러 회워님들도 좋은 글이라 하시고…더 많은 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 완역해봅니다…^^
기왕 하다보니 걍 잡스 따라잡기의 한 시리즈로도 좋을듯했습니다…어차피 나중에 제 블로그로 이동할 것이니…ㅋ
월요일부터 넘 긴글로 회원님들 눈버리게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완역에는 오역도 따르고 합니다. 지적해주시면 곧바로 반영하겠습니다. 또 긴글을 번역하다보면 항상 쉽게 우회하기 위해 의역으로 초를 칩니다. 이해해주시길…ㅋ
PS: iPad는 현재 3월중 출시 예정입니다. 우선 미국내에서만 출시됩니다. 국내출시는 안타깝지만 먼저 사전 정지작업들이 이뤄져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Check Mate: Apple's iPad and Google's Next Move
원글: http://radar.oreilly.com/2010/01/the-chess-grandmaster-apples-i.html

Quote:글쓴이 Mark Sigal 은 지난 21년간 IT 관련 벤쳐 인큐베이팅 업계 종사자입니다. 현재는 vSocial, Snapp Network, Square Connect, Phoenix Energy 등 업체들과 협력사업을 진행중이며 자신이 운영하는 The Network Garden이란 블로그가 있습니다.


"애플 팬보이들이 좋아할 제품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봤자 확대시킨 아이팟 터치와 다를바없다." Forerester Resarch의 분석가 찰스 골빈의 말이다. 그는 iPad가 결과적으로 애플의 기존 제품 판매를 갉아먹을 팀킬"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타임즈>

시작은 미미했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격언이 생각난다. 획기적인 상품은 아무도 거들떠 보지않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27일 애플 스티브 잡스가 스마트폰과 랩톱 사이를 메꿔줄 '제3의 기기'라고 소개한 iPad도 같은 경우의 길을 걷게될 것으로 예상한다.

iPad에 대한 평가 절하의 리뷰가 퍼지는 중이다. 그 이유를 찾는것은 어려운일이 아니었다. 첫째 '혁명적인 기기'(revolutionary device)가 등장해 전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을 기대했던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iPad 는 '진화하는 기기'(evolutionary device)이기 때문이다.

사실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는 충분히 혁명적인 기기였다. 새로운 기능과 가치를 부여한 제품이며 아이팟은 소비자들과 미디어 업계, 그리고 아이폰은 소비자와 이통사 관계를 180도 바꿔놓았다.

반면 iPad 는 초대형 아이팟 터치처럼 보인다. 진화하는 기기라는 측면에서 보려해도 누가 이 기기를 살것인가, 그리고 이미 스마트폰과 랩톱을 소유한 사람들이 왜 이 기기를 사야하는가라는 질문에 봉착하게 된다.

Confusing the Tail with the Dog

이제부터 이런 부정적 시각에 대한 논리적 대응을 시작해보겠다. 맥북에어가 맥북을 상대로 한 제품이듯 iPad는 아이팟터치와 아이폰에 대한 새로운 제품이다. 다시말해 이미 열렬한 지지세력을 확보하고 있는 애플의 뽀대나는 또 하나의 신제품이며 상대적으로 니치 마켓을 겨냥하고 나온 것이다.

사실 서두에서 인용한 포레스터 리서치 분석가의 말은 새삼스러울게 없다. 한번 Engadet, Apppleinsider, Sillicon Alley 등의 사이트에 들어가 댓글을 보라. 또 트위터에 들어가 iPad으로 검색을 해보면 5대1의 비율로 iPad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흔히 등장하는 단어가 '실패작이다,' '하품난다,' '거품이다,' 그리고 '애플 망가졌다' 등이다. 더 명확하게는 스티브 잡스가 iPad을 보여준 순간부터 3분의2에 해당하는 청중들이 실망하는 빛이 역력했고 마지못해 나오는 미온적인 박수소리가 그 사실을 입증하고 있었다.

애플이 기회를 날려버린 것인가? 정말 그럴까?…… 천만의 말씀!

그 이유를 열거하기전에 비유차원에서 구글 사내에 만연한 이야기를 잠깐 들춰보겠다. 구글은 애플의 친구이자 적이다. 살벌한 모바일 전쟁에서 필연적으로 애플을 제압할 회사가 바로 구글이라고 믿는 중이다. 그래서 "구글에 좋은 것은 애플에 나쁜것이란 말"이 퍼지고 있다. 그렇다면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아닐까?

어떤 경우에도 웹에 좋은 것은 구글에 좋은 것이라는 인식이 구글내에 퍼져있다.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소셜 인게지먼트, 그리고 정보 교류를 하나로 묶어 내는 웹이 진화할수록 구글이란 회사는 이런 요소를 조직하고 검색화시키고 그리고 광고를 통해 수익을 확대한다.

정말 웹에 좋은것은 구글에 득이되는 것이라고 치자 그렇다면 애플에 득이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It's the Platform, Stupid!

스티브 잡스의 iPad 키노트를 보면서 혹시 이번 iPad 가 34년전 혁명적인 컴퓨터를 처음으로 소개한 애플의 마지막 신개념 상품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잡스의 키노트 내내 애플의 비젼을 엿볼수있는 두가지 생각이 내머리속을 멤돌고 있었다.

첫째는 가슴 벅차게할만한 혁명적인 기기라며 모습을 드러낸 애플 iPad는 아직 그것이 갖고 있는 잠재적 측면을 고려해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는 생각이었다. "바로 이것이야"라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너무 많은 다양한 목적 기능이 눈에 보였기 때문이었다.

두번째 생각은 바로 "아이폰 플랫폼"이었다.
새로운 물결이 이것으로 파생된 새롭고 다양한 제품들을 수면위로 부상시키는 것이 느껴졌다. 아이폰, 아이팟 터치, 그리고 아이패드가 바로 그 물결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Apple TV 도 조만간 이 에코시스템의 한 축으로 등장할 것을 믿어의심치 않는다.)

만약 애플과 구글이 소비자와 개발자, 미디어 창조자, 출판업자, 또 모든 사업자들 앞에서 대선후보 토론을 벌인다고 가정해보자. 애플의 iPad는 유권자를 상대로 왜 애플이 No. One 이어야하는지에 대한 마지막 클로징 멘트와 같은 것이다!

애플은 500억달러 매출회사다. 지난 사사분기 회사사상 최대인 5.8 billion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현금보유액은 400억달러로 늘어났다. 애플은 대단한 제품을 만들고 있을 뿐만아니라 사업도 제대로하고 있다. 애플이 그동안 세상을 바꾸는 혁명적인 제품을 창조해왔다는것은 의심할 여지없는 사실이다. 퍼스널 컴퓨터를 내놓았고 음반업계를 재편했을 뿐만아니라 모바일 폰 시장을 뒤엎어 놓았다. 두번째로 두가지 측면에서 애플은 유일무이한 회사다. 34년동안 지속적으로 혁명적인 제품을 출시해왔고 첫 성공 이후 더 혁신적인 내용으로 새로운 성공을 이룩한 유일한 회사다.

하나 더 애플은 다양한 전략을 앞세워 새로운 신상품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만약 포레스트 리서치 분석가의 비판처럼 ipad가 애플의 다른 제품을 갉아먹는 팀킬이 될지라도 실상은 이 제품의 성공으로 인해 전체 호주머니가 두둑해지기 때문이다. 한 호주머니가 비어도 다른 호주머니가 채워지는 상황이다.

사실상 이런 비판의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한 스티브 잡스는 키노트에서 "이미 우리는 7천5백만대의 아이폰/아이팟 터치를 판매했으며 이것을 사용하는 7천5백만 사용자들은 이미 iPad 사용법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의 아이폰/아이팟터치 사용자들은 iPad 을 손에 쥐기만하면 무얼 어캐해야할지 다 알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폰/아이팟 사용자들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왜 이런 말을 하느냐면 아이폰/아이팟 터치가 너무 잘 팔려나가기 때문에 기존의 아이팟 모델이 안팔릴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최근까지 애플은 2억5천만개의 아이팟을 판매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아이팟 시장이 아이폰/아이팟터치 때문에 사라지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며 iPad 역시 아이폰/아이파 터치의 시장을 갉아먹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잡스의 키노트도 바로 이런 점을 시사한 것이다. 명색이 iPad 런칭 이벤트였지만 항상 되풀이되는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 아이팟과 아이튠스는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의 성공의 조타수였다. 성공적인 제품 출시 이후 애플은 쉬지않고 파생상품을 만들어 또 다른 성공을 이어갔다. 사업적 측면에서 이런 전략은 정말 훌륭한 것이다. 뿐만아니라 애플 소비자 에코 시스템하에서 투자자와 고객들에게 이득이 되는 일이다.

또 하나는 14만가지의 전체 앱스트어 어플이 어떤 변경 작업없이 iPad 에서 돌아간다. 1대1의 이미지 사이즈로 아니면 2배확장 모드로 스크린을 채워서 작동할 수 있다. 현재의 아이폰 어플 개발자들과 사용자들에게 아무 걱정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 아이튠스 역시 마찬가지로 그대로다.

크리스마스 때 아이들을 위해서 두번째 아이팟 터치를 사준 경험으로 보면 이미 갖고 있는 개인소장 어플들 모두 그대로 새로운 기기에 이식이 가능했다. 그것두 아주 쉽게...

일반인들에겐 상관없는 것이지만 개발자들은 아애패드용 최적화 작업을 SDK 업뎃을 통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애플은 키노트에서 이전까지 통칭 "아이폰 SDK"라던것을 "SDK"라고 불렀다. 이제 아이폰 플랫폼은 구닥다리가 돼버린 느낌이다. 따라서 SDK는 아이폰 SDK와 다르게 볼 수 있으며 조만간 개발자 이벤트를 통해 애플에서 아이폰 OS 4.0과 함께 아이패드 오에스 명칭에 대해 각기 다른 구분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iPad의 출시는 애플의 비장한 각오를 의미한다. 그것은 구글을 정조준한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이처럼 저렴한 가격대에 성능까지 패키지 솔루션을 갖고 있는 유일무이한 회사다"라고 애플이 말하는 것이다.

iPad는 애플에서 PA Semi 인수이후 처음으로 직접 커스토마이즈한 A4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이다. 여기에 애플 독자적으로 모든 개발이 이뤄졌다. 인테그레이션 집합, 배터리 기술, 하드웨어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자 툴, 온라인 서비스 등등. 의미인 즉, 애플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구글, 이제 너희들 차례야, 덤벼봐!"

The Good, Bad and (not so) Ugly of iPad

장점부터 시작해보자. 27일 이벤트에 참여해 iPad를 직접 만졌던 모든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스피드,' 그리고 또 '놀랄정도의 스피드'를 이야기했다.
IT업계 파워 블로거 존 그루버 (Daring Fireball)의 말이다. "기자실내에서 내가 이야기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iPad의 스피드에 놀라워했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스피드였다." 다시 말하자면 넷북과 달리 iPad에서 파워가 부족하다는 말은 더이상 거론할 가치조차 없어졌다.

두째로 유저 인터페이스 기반의 1000개 터치 센서가 장착돼있다는 점을 주목하라. 미래를 향한 애플의 과감한 도박이 바로 이것이다. 향후 퍼스털 컴퓨팅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를 제시하는 것이며 여기에 마우스와 키보드는 더 이상 포함되지 않는다.

애플은 업무용 소프트웨어인 iWork을 iPad 버젼으로 완전히 새롭게 재편집했다. 뿐만아니라 데모에서 명확하게 확인됐던 바이지만 iPad의 넓은 스크린은 아이워크 조작 가능성의 범위를 무한대로 넓혀줬고 그 많은 센서들은 고도의 반응속도를 보여줬다.

한 예로 EA의 레이싱 게임 Need For Speed SHIFT 가 시연될 때 경주차의 인사이드 배경과 아웃사이드 배경이 손가락 터치로 원할하게 바뀌었으며 인사이드 배경내에서 기어 변경 조작까지 가능했다. 화면이 작은 아이폰에선 불가능한 기능이다.

또 메이저리그 야구 MLB 앱에서도 잘 드러났다. 그래픽 오버레이와 프로야구 정보 feeding, 비디오 클립, 그리고 경기실황 중계가 동시에 실행됐다. iPad에 보다 많은 미디어 중심의 앱이 어떤 모양새를 가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 사례이며 미래의 "TV Anywhere" 기능을 선도하는 것이다. 이점이 내가 Apple TV의 잠재성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주관적인 생각이며 Apple TV의 방향과도 맞물려있지만 iPad는 외부모니터와 연결해야만 시청할 수 있는 어플 설계가 가능하며 이 역시 아이폰 SDK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마지막으로 지적하고 싶은 iPad의 가장 놀라운 장점은 보통 사람(테크놀러지 문외한)들이 마음 편하게 집어들 수있는 기기라는 것이다. 우리 부모님과 같은 베이비 부머 세대들은 번쩍이는 손바닥만한 디지털 기기만 보면 겁부터 낸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그럴일은 없을 것이다.

물론 가격적인 이슈가 남아있다. 499달러부터 시작한다고 했다. 이 정도 가격이면 적당한 시점내로 iPad의 매스 마켓 접근 가능성이 충분하다. 여타 제품과의 가격경쟁도 필요없다.

단점으로 어떤것이 있을까? 굳이 책을 잡자면 애플에서 아직 iPad 용 어플개발과 관련한 디테일을 속속들이 내보여주지 않고있다. 물론 iPhone SDK 베타버젼이 아이폰 출시후 8개월이 지나서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새로울 것은 없다. 하지만 여전히 개발자들에게 iPad 는 추측의 대상이고 정식 출시때까지 이런 패턴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iPad를 통해 야심만만하게 전자출판업 진출을 분명히 밝혔다. 그리고 iTunes와 App Store와 같은 iBook 어플과 iBooks 스토어를 소개했다. 하지만 아직 프린트 미디어를 완전히 재편할 수 있다는 명쾌한 확신을 심어주진 못했다.

위 두가지 문제점은 물론 개발자를 위한 로드맵이 설정되지 않았고 프린트 미디어와의 협상이 순탄치 못한 결과일수도있다. 하지만 적어도 iPad 런칭 이벤트는 마켓 혼란을 야기하는 몰입작전이 아니라 킨들의 포지셔닝과 먖물려 전력적 포석의 일환으로 진행된 출발점이란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겠다.

이밖에 카메라 기능이 빠진것과 AT&T와의 3G 네트웍 독점 공급, 플래쉬 미지원 등이 비판의 대상이다. 하지만 이런 비판들은 iPad의 성공대로에 걸림돌이 될만큼 치명적인 것들이 아니다.

결론적으로 iPad는 아이폰 과 아이팟 터치를 만든 스티브 잡스의 혼이 담겨있는 기기라고 보는게 가장 정확할듯싶다.
2년반전 아이폰을 출시했던 하드웨어기반을 1.0으로 본다면 iPad 는 3.0의 비젼을 갖고 나온 시대를 앞서가는 기기인 것이다. 스티브 잡스에게 너무나 소중한 작품이 아닐까한다. 그의 드라마틱한 인생여정의 대미를 장식할 제품…그게 내가 보는 스티브 잡스의 iPad 키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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