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go와 노키아의 운명

July 21,2012                      hit:(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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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지구촌 휴대폰 시장을 좌지우지했던 노키아. 북유럽의 작은 나라 핀란드의 국민기업이다. 보급형에서 고급형까지 GSM 휴대폰을 선보일때마다 노키아의 창조적 디자인은 소비자의 촉각을 흥분시켰다. 하지만 애플 아이폰으로 촉발된 새로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까지 가세하자 노키아는 속수무책 침몰하는 배의 신세였다.

정작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최대지분을 가졌던 노키아는 시대정신과 사용자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다. 재미난 사실은 심비안과 Meego 등 두개의 모바일 운영체제를 동시 개발했던게 바로 노키아였다. 심비안은 노키아의 오리지널 스마트폰 운영체제로 적통의 신분이었고 Meego는 심비안의 단점을 뛰어넘어 인텔과 함께 오픈소스로 합작개발했던 터치기반 운영체제. Meego는 iOS와 안드로이드 보다 더 훌륭한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백기투항하는 선택을 내렸다. 2011년 2월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의 스티븐 엘롭을 대표이사로 맞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제휴를 통해 윈도즈 스마트 폰만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노키아의 결정은 플랫폼 사업자에서 OEM 제조사로의 전락이란 비판을 맞았다. 이후 노키아는 아직도 변변한 스마트폰 하나 내놓지 못하고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중인 윈도즈 8 모바일 운영체제를 기다리는 신세다.

특히 무한한 발전가능성으로 주목받았던 Meego를 완전히 포기한 노키아는 내부에서 조차 거센 반발에 부딪혔고 자존심 상한 Meego 엔지니어들은 배를 갈아타기 시작했다. 그 결과 핀란드어로 작은 배란 뜻의 "욜라(Jolla) 모바일"의 창업으로 이어졌다. 인텔과 7년을 넘게 공들여 개발해온 Meego의 포기는 노키아의 최대 패착으로 분석된다.

리눅스 기반의 Meego는 안드로이드와 달리 파편화를 방지한 통합소스코드로 만들어진 장점을 갖고 있으며 모바일기기에 최적화된 ARM과 타블렛에 이용되는 X86 칩셋에 모두 이식 가능한 운영체제다. 또 노키아가 포기할때 조차 Meego는 이미 성숙한 모바일 운영체제로의 완성도를 갖추고 있었다.

지난주 욜라 모바일은 핀란드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1백여명의 노키아 출신이 창업한 욜라 모바일이 노키아가 포기한 Meego를 부활시켜 사용자 경험치를 드높인 새로운 UI를 가미해 올 겨울 Meego 스마트폰을 선보인다고 한다. 물론 Meego와 앞날에는 하드웨어 제조사 그리고 App 개발자들과의 생태계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iOS와 안드로이드로 양분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여전히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의 등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바다. 요시 후몰라 욜라 모바일 CEO는 이미 2개의 Meego 스마트폰이 출시될 예정이며 1천2백만달러의 투자까지 확보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 겨울 핀란드의 두 회사는 피할 수 없는 충돌 코스에 돌입했다. 윈도즈 8 스마트 폰을 출시할 노키아와 Meego 스마트 폰으을 보여줄 욜라 모바일은 각각 OEM 제조사와 플랫폼 보유사로 조우한다 . 누구의 선택이 옳았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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