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It's Platform, Stupid!!

October 11,2011                      hit:(2582)

[한국시간 10일부터 "실리컨벨리에서"란 제 기명컬럼이 eDayil(edaily.co.kr)를 통해 소개됐습니다. 온라인 매체로 시작했다가 최근에 프린트버젼까지 나왔습니다. 급한대로 한꼭지 마감하고 나니 수시간뒤 잡스 타계소식이... 다시 써야하는거 아닌가하는 고민 사이에서 방황하다 또다른 잡스 따라잡기 마감이 겹쳐...그냥 휘리릭 지나갔네요. 이름까지 걸고 나가는 글이라 앞으로 보다 신중해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또 더 재미나게 잘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동안 온갖 루머와 억측을 뿌렸던 iPhone 4S와 iOS 5가 4일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정식 발표됐다. 첫 반응은 기대밖이란다. 새로운 디자인과 차세대 규격인 4G/LTE 스펙을 내심 기대했던 얼리어댑터들의 실망감도 이해된다. 하지만 애플의 메시지는 일관되고 분명했다. 사용자 경험치를 최우선으로 내세운 "iOS 플랫폼의 확장"이다.


달라진 하드웨어스펙에 집착할 이유가 없다. iPhone 사용자들은 편의성을 최우선에 둔 iOS 5의 iCloud와 음성검색시스템 Siri 만으로도 충분한 매력을 느낄 것이다. 기존의 전세계 iPhone 3GS/4 사용자들 역시 최신 iOS 5 업그레이드가 원클릭으로 가능하다. 게다가 애플은 최초의 이통사 공짜폰과 1백달러짜리 iPhone을 제공한다. iOS 플랫폼의 저변화 전략과 일관된 사용자 편의성 향상은 iPhone이 내세운 가장 강력한 무기다.

지난해까지 미국시장에서 애플은 AT&T에만 iPhone을 공급했지만 올해초 1억2천만 가입자를 보유한 미최대 이통사 버라이존에도 iPhone을 공급해 지난 분기 2천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대비 142% 성장한 것이다. 여기에 9억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 최대이통사 차이나 모바일과의 협력관계를 타결, 연말부터는 차이나 유니컴과 함께 중국 모바일 시장을 공략할 채비를 갖췄다. 특히 이번 iPhnoe 4S에 HSDPA 규격이 포함된 이유가 바로 중국시장 때문이다. HSDPA는 미국내 이통사가 제공하지 않는 규격이지만 4G에 맞먹는 14.4Mbps의 인터넷 스피드를 보장하는 중국 이통사의 3G 규격이다. 

스티브 잡스로부터 바톤을 이어받은 팀 쿡 대표는 iPhone/iPod/iPad를 합친 iOS 플랫폼 사용자가 2억5천만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릿 전문가들은 iOS 플랫폼을 앞세운 애플이 올해안에 IT업계 사상최초로 1000억달러 매출을 돌파할 것을 예상한다. 또 이벤트 하루전날 모바일 인터넷 조사기관 넷마켓쉐어는 iOS가 54.65%로 모바일 OS 최대 점유율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안드로이드 OS는 절반되 안되는 16.26%.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 안드로이드임에도 정작 모바일 인터넷 사용조사에서 iOS 플랫폼이 가장 높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플랫폼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의 핵심 기술력이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하다. 플랫폼은 사용자와 써드파티 개발자를 하나로 묶어 진화한다. 세력이 형성되고 파급되면서 플랫폼 생태계가 완성된다. 전세계 2억5천만명의 iOS 사용자는 곧 iTunes와 AppStore 생태계의 소비자이고 여기서 써드파티 개발자들의 마켓 플레이스가 창출되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iSupply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올해 40억달러 매출을 예상하며 이는 전체 모바일 앱스토어의 77%다. 더 중요하게는 2015년 모바일 앱스토어 규모가 지금보다 3배 커진 150억달러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늘어날 수록 앱스토어는 각기 다른 모바일 플랫폼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현재 애플과 삼성의 특허도용 소송 싸움이 전방위적으로 지구촌을 달구고 있다. 누가 따라쟁이냐의 승패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는 사이 애플은 신속하게 플랫폼 전쟁을 밀어 붙이고 있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시장 확대를 늦추고 개발자의 손을 묶어놓는 사이 iOS 플랫폼을 밀어붙인다는 노림수다. 여기에 구글은 플랫폼 제공자로서의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오라클과의 소송으로 코너에 몰리면서 표면적으로는 특허확보를 위해 모토롤라 모빌리티를 인수했다지만 안드로이드 제조업체들은 새로운 경쟁자 출현에 당혹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전체 모바일 시장의 30%선이다. 모건스탠리는 2015년 스마트폰 보유율이 휴대폰 전체시장의 80%가 넘어설 것을 예상한다. 누구도 PC 시장에서의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나홀로 독식체제가 될 것을 예상하지 않는다. 선두주자가 애플이고 구글이 흔들리는게 분명하지만 그만큼 경쟁사들이 무엇을 따라해야할지도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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